구급대원이 온열질환자 현장 처치를 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경상북도는 올여름 온열 질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폭염 시간대 야외 활동에 주의를 당부했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여름철 폭염 관련 출동 건수는 총 311건이며 이송 인원은 305명이다.
특히 올 들어 이미 온열환자 48명을 이송했다.
열탈진이 28명(58%)으로 절반을 넘었고 이어 열실신 8명(17%), 열경련 7명(15%), 열사병 5명(10%) 순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31명이 발생해 전체의 65%를 차지했다.
올여름은 첫 폭염 경보 시기가 지난해보다 20일가량 앞당겨졌고 '라니냐'의 영향으로 열돔 현상이 발생해 예년보다 기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경북소방본부는 폭염에 취약한 고령자와 야외근로자, 만성질환자, 어린이 등은 낮 시간대 야외 활동에 특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이영팔 소방본부장은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적정한 휴식을 취하는 게 필요하다"며 "고열이나 두통이 나타나거나 맥박과 호흡이 빨라지면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소방본부는 폭염 구급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온열질환 관련 응급의료 상담과 응급처치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