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청사 앞에 공영민 군수가 당선인 시절 게시한 당선 사례 현수막이 게시됐다. 고영호 기자공영민 고흥군수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기 승진 전보 인사가 임박했다.
고흥군은 '하반기 정기 인사 예고'를 통해 4급 승진 1명, 5급 승진 6명, 6급 승진 12명, 7급 승진 16명 등을 이달 13일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퇴직자와 공로연수 등으로 결원이 생기면서 인사 요인이 됐다.
고흥군이 공식적으로 밝힌 승진 인사 기준은 승진 후보자 명부 순위에 따른 업무역량과 직무수행태도, 군정기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다.
전보는 하반기 조직개편 시까지 가급적 최소화하되 부서 여건 및 업무 연속성, 근무경력 등에 따라 배치할 방침이다.
다만 징계의결이나 징계처분 요구 등 승진 임용 제한 기간 안에 있으면 인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고흥군 청사 층별 안내판. 고영호 기자
이번 인사가 주목되는 것은 송귀근 전 군수 당시 직권남용·강요 등 업무상 형사범죄로 기소유예된 5급이 4급으로 승진돼 물의를 빚었으며 한 6급은 아무런 연고도 없는 신안군 섬으로 좌천성 원격지 전보 발령되는 등 승진 전보 인사에서 뒷탈이 많았기 때문이다.
공 군수는 지난달 당선인 시절 전남CBS '시사의 창'에 출연해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인사를 경계했다.
공 군수는 "다시는 이제 그런 인사가 없도록 해야 되겠다"며 "직원들이 어떤 보복의 대상이 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고흥군지부도 투명한 인사를 강조하고 나섰다.
공 군수의 군정 방향에 대한 첫 가늠자가 될 승진 전보 인사가 공직사회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