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오른쪽)이 이준석 대표(왼쪽)와 지난 2월 22일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 지지를 위해 함께 유세 차량에 올랐던 모습. 국회사진취재단홍준표 대구시장은 6개월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누구도 자신의 문제에 심판관이 될수 없고, 당내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 시장은 8일 자신의 SNS에 "자신의 징계 문제를 대표가 스스로 보류하는 것은 대표 권한도 아니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며, 가처분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표직을 사퇴하지 말고 6개월간 직무대행 체제를 지켜보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SNS캡처홍 시장은 또 "정직 6개월간 사법적 절차를 통해 누명을 벗는데만 주력하고, 누명을 벗고 나면 전혀 새로운 이준석으로 업그레이드 돼 복귀할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1년 6개월 당원권 정지 사례를 들어 설득했다.
이 대표는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와 관련해 승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 여권 내부의 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초유의 당 대표 중징계에 대해 국민의힘 대구경북지구당은 "아직 중앙당으로부터 정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데다, 대표의 반발이 예상돼 황망한 상태"라고 밝혔다.
당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토사구팽 당했다는 내용과 당내 분탕만 일삼는 대표는 빨리 내려오는게 맞다는 등 상반된 주장을 하는 당원들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