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지로. FC서울 제공FC서울이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서울은 13일 "일본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 오가와 게이지로(등록명 케이지로)를 아시아쿼터로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대 후 완전 이적 조건이 붙었고, 임대 기간은 2022년까지 6개월이다.
케이지로는 2010년 일본 J리그 비셀 고베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쇼난 벨마레 6개월 임대(2018년)를 제외하면 2020년까지 줄곧 고베에서만 활약했다. 2021년 요코하마FC로 이적했고, 10월부터는 호주 A리그 웨스턴시드니 원더러스로 임대되기도 했다.
서울은 올해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벤 할로란을 아시아쿼터로 영입했다. 하지만 벤은 단 2경기만 뛰는데 그쳤고, 지난 6월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은 21라운드까지 5승8무8패 승점 23점 9위에 머물고 있다.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외국인 선수진을 보강했다. 케이지로에 앞서 전북 현대 공격수 일류첸코도 영입했다. 기존 오스마르, 팔로세비치와 함께 4명의 외국인 선수진을 꾸렸다.
서울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이 장점으로,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를 소화하는 멀티 플레이어"라면서 "조영욱, 나상호, 강성진으로 이어지는 공격진과 시너지 효과는 물론 기성용, 팔로세비치 등 미드필더진과 유기적이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케이지로는 "대한민국에서 반드시 우승을 해야만 하는 팀인 서울에 입단해 영광이다. 서울에 다카하기가 몸 담기도 했고, 몇 차례 연습경기도 함께 한 적이 있어 좋은 팀이라는 건 잘 알고 있다. 예전부터 잘 알고 있던 기성용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쁜 마음"이라면서 "서울이 점점 위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하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