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일본 나라현 나라시에서 경찰 관계자가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건과 관련해 주차장 벽(우측 검은 원)에 생긴 구멍을 조사하고 있다. 구멍은 사건 현장에서 약 90ｍ 떨어진 곳에서 확인됐다. 연합뉴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살해범이 쏜 것으로 추정되는 총알이 사건 현장에서 90ｍ 떨어진 곳에서까자 발견됐다.
아베 전 총리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일본 나라현 경찰본부는 아베 전 총리의 피격 장소 인근을 수색한 끝에 사건 현장에서 약 90ｍ 북쪽에 있는 주차장 벽면에서 탄흔으로 보이는 구멍 3개를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멍은 지상에서 높이 약 4ｍ, 5ｍ, 8ｍ 위치에서 각각 발견됐다.
범행에 사용된 총은 아베 전 총리로부터 약 7ｍ 떨어진 거리와 5ｍ 떨어진 거리에서 각각 한 차례씩 발사됐다. 살해범 야마가미 데쓰야는 "한 번에 6개의 탄환을 발사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관을 실은 장의차. 연합뉴스한편, 일본 정부와 자민당은 아베 전 총리 가족장이 12일 마무리됨에 따라 정부가 주도하고 외국 조문 사절단이 참석하는 장례식을 올가을 열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전례에 따라 정부·자민당 합동장이 될 것으로 관측되지만, 그가 역대 최장수 총리인 점을 고려해 '국장'으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일본의 지지통신은 전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전직 총리 사망 후 국장이 치러진 사례는 일본 패전 후 주권을 회복한 요시다 시게루가 유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