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가 지난 8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로 발매 첫 주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가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만으로 100만 장을 넘기는 기록을 썼다.
14일 써클 차트(구 가온 차트) 앨범 차트에 따르면, 에스파가 지난 8일 발매한 두 번째 미니앨범 '걸스'(Girls) 첫 주 판매량은 142만 6487장에 달한다. 이는 에스파 자체 최고 기록이자, 걸그룹의 앨범 첫 주 판매량 사상 최고 수치다. 또 다른 앨범 차트인 한터 차트에서도 같은 날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넘겼다.
'3세대 아이돌' 이후 앨범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많아지긴 했으나, 여성 아이돌 앨범이 발매 첫 주에 밀리언셀러가 된 경우는 에스파가 최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걸스'를 비롯해 '도깨비불'(Illusion) '링고'(Lingo) '라이프스 투 쇼트'(Life's Too Short) 'ICU'(쉬어가도 돼) '라이프스 투 쇼트' 영어 버전까지 신곡 6곡과, 기존에 발표한 '블랙맘바'(Black Mamba) '포에버'(Forever)(약속)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3곡을 더해 총 9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걸스'는 강렬한 워블 베이스와 거친 텍스처의 신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댄스곡으로 에스파 멤버들의 자신감 넘치는 보컬과 래핑이 감상 포인트인 곡이다. 에스파와 그들의 아바타인 아이-에스파가 이들의 연결을 방해하는 적(enemy)인 블랙맘바와 본격적인 전투를 펼친 후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조력자 나비스와 새로운 이야기를 이어가는 'SMCU'(SM Culture Universe) 에스파 세계관의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에스파는 올해 4월 미국 최대 규모의 야외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앤드 뮤직 아츠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미국에 본격 데뷔했다. 6월에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단독 쇼케이스를 처음 개최했고, ABC 방송사 인기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멜 라이브'에 출연했다.
또한 같은 방송사의 대표 프로그램 '굿모닝 아프리카'가 매년 여름 여는 'GMA 서머 콘서트 시리즈'에 출연하고, 미국 UN 뉴욕본부 총회 회의장에서 개최된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의 개회 섹션에 참석하는 등 K팝 걸그룹으로서의 '최초' 기록을 거듭 탄생시키고 있다.
에스파는 오늘(14일) 방송하는 엠넷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걸스'와 수록곡 '도깨비불' 무대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