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청 제공'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가을전어 머리에는 깨가 서말'
전어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경남 하동군 진교면은 전어 금어기가 해제되는 16일부터 진교면 술상리 일원 술상항에서 전어판매장을 개장한다고 밝혔다. 술상어촌계가 운영하는 전어판매장은 어민들이 바다에서 갓 건져 올린 싱싱한 전어를 판매한다.
술상 전어는 깨끗한 노량 앞바다와 사천만의 민물이 합류하는 거센 조류지역에 서식해 고깃살이 쫄깃하고 기름기가 많아 유달리 고소하며 영양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어기가 끝나고 잡아올리는 전어를 햇전어라고 하는데 이는 기름기가 적어 담백하고 뼈와 육질이 부드러워 회로 먹기에 제격이다. 전어는 잔뼈가 많아 먹기 불편하지만 뼈째 먹으면 칼슘을 다량 섭취할 수 있고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혈액을 맑게 해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동군청 제공문경배 술상어촌계장은 "코로나19로 그동안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방역수칙이 완화되고 여름 별미인 전어철이 돌아오면서 다시 희망을 갖게 됐다"며 "코로나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가며 손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