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제트컴퍼니 제공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연극 '헤르츠클란'이 9월 5일부터 11월 13일까지 서울 대학로 브릭스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원작은 소년 에밀 싱클레어가 막스 데미안을 만난 뒤 자신의 기존 세계관을 깨고 진정한 나를 마주하는 과정을 담은 성장소설이다.
연극은 원작이 지닌 의미와 세계관을 토대로 시·공간적 배경을 새롭게 설정해 독특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고등학생이 된 싱클레어가 규율이 엄격한 신학교 헤일리히에 새로 온 수습교사 데미안이 만든 특별활동반 '캄프'에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중심으로, 각자 고민을 가진 인물들이 서로 부딪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그렸다.
'데미안' 역은 김도빈과 조풍래, 성연이, 반항기 가득하지만 여린 내면을 가진 '싱클레어' 역은 최호승과 손유동, 강은빈이 캐스팅됐다.
외유내강형인 싱클레어의 동급생 '크나우어' 역은 허영손과 서보성, 김기택이, 헤일리히의 문제아 '알폰스 벡' 역은 안창용과 오정택, 김기리가 연기한다. 개그맨 출신 방송인 김기리는 첫 연극 무대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