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옥주현. 뮤지컬 엘리자벳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돌아온 뮤지컬 '엘리자벳'(8월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 타이틀롤 옥주현과 이지혜가 소감을 밝혔다.
옥주현은 13일 EMK뮤지컬컴퍼니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2022 뮤지컬 엘리자벳 10주년 기념공연 캐스트 인터뷰' 영상에서 "10주년에 돌아오게 되어 감격스럽다. 이 작품을 처음 마주했던 그 날이 떠오른다"고 전했다.
이어 "'엘리자벳'은 다양한 극적인 감정을 한꺼번에 수면 위로 확 올라오게 하는 작품이다. 제 인생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의 나로서 나를 보듬어 준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지혜는 "'엘리자벳'은 언젠가는 만나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만 해오던 작품이다. 객석에서 바라봤을 때 그녀의 대서사시가 제가 감히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제게 벅찬 감동으로 다가왔다. 완벽하게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 작품은 오스트리아의 황후 엘리자벳의 드라마틱한 인생을 '죽음'(Der Tod)이라는 캐릭터를 등장시켜 풀어낸 판타지 뮤지컬이다.
뮤지컬 배우 이지혜. 뮤지컬 엘리자벳 공식 유튜브 채널 캡처.
2012년 초연 이후 다섯 번째 시즌(2013·2015·2018·2022)을 맞았다. 옥주현은 초연부터 한 시즌도 빠짐 없이 엘리자벳 역을 맡았다. 이지혜는 오디션을 거쳐 처음 '엘리자벳'에 출연한다.
비대면 오디션에서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이지혜에 대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팬텀' '레베카' 등에서 다양한 음역대의 고난도 넘버를 훌륭하게 소화했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지혜가 작품 전반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심도 있는 고민을 거듭하며 오랜 기간 오디션을 준비해온 것이 느껴졌다. 연출가로서 감동과 감사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옥주현과 함께 김준수(죽음 역), 박은태(루이지 루케니 역), 민영기(황제 프란츠 요제프 역) 등 4명의 초연 멤버가 함께 한다.
옥주현은 "최강의 조합이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의 프로덕션을 만나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인 만큼 꼭 공연을 보러 와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