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종합경기장 부지재생 기본구상 조감도. 전주시 제공전북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개발과 관련해 전시컨벤션센터의 건립 규모를 계획보다 2배가량 확대하기로 했다. 부지 확보를 위해서는 종합경기장 일부 시설을 철거한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도시공간혁신추진단은 19일 전주시청 정례브리핑에서 "전주시가 MICE산업 후발주자로 타지역과 경쟁력을 가질려면 규모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다"며 "컨벤션 시설을 전국 평균 이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존 계획의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기존 계획에 대해 '부지재생의 한계점'을 주요 쟁점으로 꼽았다. "기존 경기장 시설을 존치하고 나머지 부지면적에 MICE시설을 설치하려다 보니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전주시는 앞서 종합경기장 내 MICE 시설 규모를 2만 5천㎡ 부지, 전시 공간 5천㎡에 맞춰 계획했다. 이는 전국 평균 부지 5만㎡, 전시 공간 1만㎡인 점과 비교하면 절반 규모 수준이다.
종합경기장 내 컨벤션센터는 전시 공간 2만 1천㎡ 수준의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를 견주는 규모가 될 것으로 전주시는 내다봤다. 이를 위해 일부 경기장 시설의 철거를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추후 롯데쇼핑과 구체적인 논의를 거쳐 방향을 확정 지을 것"이라며 "기존 계획이 행정안전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 방식으로 통과했으나 계획이 변경된 만큼 재심사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