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CBS매거진] 광주 표준FM 103.1MHz (17:05~18:00)
■ 제작 : 조성우 PD
■ 진행 : 송원대학교 선은애 교수
■ 방송 일자 : 7월 21일 목요일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유동국 학과장 측 제공[다음은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유동국 학과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선은애> CBS매거진 이번 시간에는 <우리 학과를 소개합니다>를 함께합니다. 광주전남 지역 대학의 특색있고 경쟁력 있는 학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인데요. 오늘은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를 소개합니다. 유동국 학과장과 연결돼 있습니다. 학과장님, 안녕하세요.
◆유동국> 네. 안녕하십니까, 유동국입니다.
◇선은애>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는 올해 신설된 학과죠. 개인 미디어콘텐츠 제작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어나는 트렌드를 동강대가 반영했다고 볼 수 있겠죠?
◆유동국> 네, 최근 현대인에 있어 핸드폰은 신체의 일부와도 같은데요. 초등학생부터 70대까지 핸드폰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이 유튜브입니다. 일단은 재미있구요 중독성도 강합니다. 특히 유튜브는 전문적인 영상편집을 익히지 않더라도 핸드폰만 있으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로도 접근도 용이합니다. 그리고 유튜브 창작가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의 수입을 거두기도 하는데요, 대표적 예로는 먹방으로 대표되는 쯔양의 경우 유튜브 월수입이 1억 5천만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요즘 젊은 청소년의 욕구 중의 하나가 연예인이 되거나 또는 이와 유사한 우리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인플루언서가 되고자 하는 경향도 커지고 있는데요, 이러한 것이 개인방송을 하는 유튜버나 인스타 같은 SNS가 각광받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선은애> 그럼 지금 학과에는 신입생만 있겠네요. 올해 몇 명을 선발했습니까?
◆유동국>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는 정원이 25명인데요, 올해 3월에 첫 신입생으로 25명이 입학했습니다.
◇선은애> 대학 신입생 모집에 많은 대학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유동국> 학령인구가 점점 줄어들어서 대학의 입시가 힘들어진 것은 이미 10년도 넘었구요, 특히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는 신생과라서 홍보가 안 되긴 했지만, 미디어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향후 유망한 직종이라는 생각하는 수험생이 점점 늘어나서 정원을 다 채우는데는 무리 없었습니다.
◇선은애> 그런데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 신입생이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해서 화제입니다. 어떤 학생들이 입학한 건가요?
◆유동국> 저희 과에는 20대 중반의 대학 중퇴자, 40대 50대 이상의 만학도 입시생이 타 과에 비해 많이 입학을 했습니다. 특징적인 것은 U턴 학생이 많다는 것인데요. 광주에 국립대학인 전남대를 졸업했지만 전문대학인 동강대로 입학한 U턴 학생이 4명이나 되는데요, 이중에 두 명의 학생은 전남대 재학 중에 기존 전공이 적성이 안 맞아서 고민 중이었는데, 저와 면담을 통해 미디어콘텐츠과 입학을 위해 바로 전남대에 자퇴 원서를 내고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40대, 50대 이상의 만학도의 경우 대부분이 전문대나 4년제 대학을 이미 졸업하셨는데요, 최근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일부러 SNS활용이나 유튜브 편집을 배우러 오신 분이 많습니다 특히 저희 신입생 중에는 76세 할머니도 계시는데요, 이 분은 사진작가이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 활동을 4년째 해오고 계신데요, 좀 더 테크니컬한 세련된 영상을 만들고 싶어서 입학을 하신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만학도 중에 중국어학원 원장님, 영어학원 원장님, 제조업 대표님도 계시는데요, 사업의 확장과 매출신장에 반드시 필요한 홍보와 마케팅을 배우기 위해 입학을 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선은애> 그런데 학과장님 입장에서는 고민이 클 거 같아요. 다양한 이력의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도 필요할 거 같은데 어떻습니까?
◆유동국>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고민이 큽니다. 연세가 있는 시니어 학생들의 경우 아무래도 디지털 디바이드(디지털 격차)에서 밀릴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20대 주니어학생과 40대 이상의 시니어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여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니어학생들의 고급 시킬에 대한 욕구를 채워 줄 수 있는 주니어 전용 수업을 별도로 개설하기도 합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다루는 수업의 경우 시니어 학생과 주니어 학생이 1:1로 조를 이루어서 나란히 앉게 한 다음 주니어 학생이 수업 중 과제를 빨리 끝내면, 옆에 앉은 시니어 학생을 돕게 하는 1:1 멘토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경제적으로 더 여유로운 시니어 학생이 고맙다고 점심 밥값을 내거나 조별 실습 활동비를 더 낸다거나 해서 주니어와 시니어 학생들 간의 융화가 잘 되고 있습니다.
◇선은애> 신설된 학과이기 때문에 교육과정이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 궁금한데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유동국> 저희과 취업처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인플루언서, 영상제작 PD‧영상촬영감독, 영상편집(모션그래픽), 영화감독‧뮤직비디오제작자, 드론영상제작자(FPV레이싱드론), 블로그나 SNS 마케터, 미디어홍보 담당자 등의 진로가 있고요, 이러한 직업을 위해 기획, 촬영, 편집, 조명, 드론, 모션그래픽 등의 기초적인 영상제작 관련 과목과 스마트폰 활용, 블로그 작성과 인스타 페이스북의 활용 등의 과목을 통해 홍보마케팅 수업을 받고 있고요, 최근에 4차 산업혁명으로 대두되고 있는 메타버스 과목도 추가 되었는데요, 제페토, 게더타운 등의 매타버스 플랫폼에 직접 내 공간을 만드는 빌드잇 수업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선은애> 학생들이 학과를 다니면서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도 다양할 거 같습니다. 어떤 자격증이 있고, 자격증은 어떤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도 알려주시죠.
◆유동국> 영상 편집 자격증으로는 국가자격증인 멀티미디어콘텐츠 제작 전문가 자격증이 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항공촬영에 관심이 많은데요, 레이싱드론 드론축구 등 레포츠로도 활용되는 국가자격증인 드론 1종, 2종, 3종 자격증이 있습니다. 저희 동강대는 대한드론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80만원 상당의 수강료가 드는 드론 3종 자격증 과정을 무료로 취득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민간자격증으로 스마트폰 활용지도사를 취득하고 있는데요, 이미 이 자격증을 따서 스마트폰을 잘 못 다루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대상으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학생도 있습니다.
동강대학교 미디어콘텐츠과 라이브커머스 전문가 2급 자격과정(사진제공=동강대학교)◇선은애> 그리고 최근 각광받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 전문가 양성 지원도 하고 있죠?
◆유동국> 코로나19 이후에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회사인 '그립'이 카카오에 1,800억 원에 피인수 되었었죠. 특히 전라남도는 섬이 많아서 수산물 생산량이 타 지역보다 많은데요, 어민들의 판로 개척에 라이브커머스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커머스인데요, 수요에 비해 라이브커머스 전문가가 상당히 부족합니다. 그래서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에서는 지난 5월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8시간 동안 라이브커머스 2급 자격증 과정을 특강 형식으로 교육한 바 있습니다.
◇선은애> 이밖에도 꼭 자랑하고 싶은 동강대 미디어콘텐츠 학과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유동국>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의 가장 큰 장점은 광주‧전남에서 최고의 방송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4K 화질의 방송제작 스튜디오, 학생들이 상시 이용 가능한 유튜브 1인 스트리밍 부스, 300인치 대형 LED 스크린을 갖춘 첨단 강의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학생들이 졸업 후에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방송영상 현장 전문가 중심으로 교수님을 모셔서 실무 위주로 교육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전공의 서주환 교수님께서는 현재 구독자 22만 명을 보유해 유튜브 하루세끼라는 콘텐츠를 운영하는 크리에이터인데요, 유튜브로만 월수입이 1,500만 원 정도라고 합니다. 이렇게 교수님들이 본인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강의실에서 학생들에게 전수를 하다 보니 학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아주 높습니다.
◇선은애> 미디어콘텐츠가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거 같은데요. 향후 어떻게 확장돼 갈 것으로 전망하시나요?
◆유동국> 네 디지털 미디어 환경이 너무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속도에 발맞추어 동강대 미디어콘테츠과는 향후 VR, AR 등의 메타버스와 접목하여 보다 전문화되고 특화된 학과로 거듭날 예정입니다. 현재 동강대는 <동강대학교 메타버스 연구소>를 설립 중에 있고요, 구체적으로 내년 2023년도부터 광주‧전남 지역 기업 CEO를 대상으로 <동강대학교 메타버스 최고경영자 과정>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해서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하는데요, 우선 기업의 대표님이 이러한 미디어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을 해야 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은애> 네. 신설 학과인 동강대 미디어콘텐츠과의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