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연아, 포레스텔라 고우림. 각 소속사 제공국가대표 피겨 스케이팅 선수였던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고우림이 결혼한다.
고우림 소속사 비트인터렉티브는 "고우림은 오는 10월 '피겨여왕' 김연아와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가까운 친지와 지인들을 모시고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라 구체적인 결혼 날짜와 예식 장소를 알리지 않는 점, 많은 팬분들과 언론 관계자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25일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축하 무대를 계기로 처음 만났고, 3년 동안 교제한 끝에 올 10월 결혼하게 됐다. 소속사는 "결혼 후에도 고우림은 포레스텔라 멤버이자 성악가, 크로스오버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가정 안에서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고우림의 활동에 많은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앞서 더팩트는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며 올해 10월 결혼한다고 이날 오전 보도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사진도 공개했다. 김연아는 1990년생, 고우림은 1995년생으로 고우림이 5살 연하다.
주니어 시절부터 뛰어난 기량을 보여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로 일찌감치 활약한 김연아는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은메달을 비롯해 무수한 메달을 건 '말이 필요 없는' 선수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고, 미국 '타임'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등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성악과 출신인 고우림은 JTBC '팬텀싱어 2'에서 최종 우승한 크로스오버 남성 4중창 보컬 그룹 포레스텔라의 멤버다. 포레스텔라는 지난 5월 30일 새 미니앨범 '더 비기닝 : 월드 트리'(The Beginning : World Tree)를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