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김제시, ㈜두산이 26일 지평선산업단지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북도 제공민선 8기 전북도의 대기업 계열사 유치 공약이 첫 결실을 맺었다.
반도체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자소재를 생산하는 ㈜두산이 전북 김제에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북도와 김제시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두산과 투자협약을 맺었다.
이날 ㈜두산은 휴대폰에 쓰이는 인쇄회로용 기판의 핵심부품인 동박적층판의 생산시설을 김제 지평선산업단지에 신설할 계획이다.
동박적층판은 절연체에 구리를 입힌 것이다.
㈜두산은 오는 2024년까지 지평선산단 8만2211㎡ 부지에 693억원을 투자한다.
전북도는 이번 투자로 110여 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가 완료되면 지평선산단의 분양률은 95.5%, 가동률은 7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지주회사인 ㈜두산의 BG(Business Group) ㈜두산전자는 1974년 창립 이래 반도체, 통신장비 등에 사용되는 소재·부품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두산전자는 향후 공장 증설 등 추가 투자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두산 양동보 전자BG 사업본부장은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겠다"고 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두산과 같은 대기업의 투자 유치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쇄효과로 김제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두산이 전북을 생산거점으로 삼아 더 큰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임기 내 대기업 5개 유치 공약의 첫 테이프를 끊은 만큼 앞으로도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