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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에 '총력전'

포항

    경북도, 지속 가능한 수산업 환경 조성에 '총력전'

    수산분야 경제위기 극복 위해 다양한 대책 마련해 추진
    어선어업 유류비 긴급지원 및 수산물 상생할인 쿠폰 시행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 행사 참가자들이 치어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온배수 양식 어패류 방류 행사 참가자들이 치어를 바다에 방류하고 있다.
    경북도가 유가 상승과 금리 인상 등으로 채산성이 크게 악화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어업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경상북도는 26일 급격한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선 어업인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국 처음으로 유류비(면세유) 긴급 지원금 28억원을 예비비에서 우선 지원했다고 밝혔다.
       
    도는 일정액 이상의 수산물을 구매하면 전통시장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수산물 상생할인 쿠폰 행사도 진행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이번 추경예산에 3억 7600만원의 사업비를 편성하고 추석 전에 시행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특히 마을어장에서 스킨스쿠버 등의 불법 해루질(야간 어패류 채취)로 영세 수산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되자 이를 자율감시하기 위한 '수산자원 지킴이 사업'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한다.
       
    올해 시범적으로 두 개 어촌계 당 한 명씩 감시 인력을 투입해 해경, 수협 등과 함께 활동을 펼치고 효과가 좋으면 내년에 이를 확대할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수산물 시식행사와 온라인 광고 등 유통분야 지원도 강화한다.
       
    또 해녀 장비 지원과 외국인 어선원 복지시설 건립, 양식장 기자재 공급, 공동작업장 설치, 고수온 피해 지원비 등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가공 기업에는 가공설비 보조금을 확대하고 규격용기, 수출용 포장재,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규격인증 획득 경비 지원도 늘린다.
       
    경북도는 또 어촌인구 유입을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유휴어항 해양레저항 개발과 해양문화 기반 워케이션(Worcation) 빌리지 조성 사업도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경기침체로 수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어 선제적으로 긴급지원책을 마련했다. 지속 가능한 수산업, 다시 살아나는 어촌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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