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정부가 군 훈련소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군 입영자 대상 PCR(유전자 증폭) 검사를 재개하기로 했다. 또 보건소 PCR 검사 당일 예약제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여름 재유행 정점을 앞두고 방역과 의료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의 일환이다. 앞으로 바뀔 PCR 검사에 대해 방역당국의 설명을 바탕으로 알아본다.
Q: 군 입대를 앞둔 장정은 무료로 PCR검사가 가능한가.
A: 그렇다. 입영장정은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에 포함돼 보건소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Q: 입영장정은 언제부터 검사를 받을 수 있나. A: 이달 16일 입영자를 대상으로 12일부터 시행된다. 입영장정 PCR 검사는 지난 5월23일 중단된 뒤 다시 도입하는 것이다. 검사를 받을때 입영통지서를 지참하면 된다.
Q: 왜 입대장정을 새롭게 무료 PCR대상에 포함했나.A: 군 부대는 3밀(밀집·밀접·밀폐) 가능성이 큰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 논산훈련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훈련병과 근무 장병 등 242명이 확진되기도 했다. 4일 기준 국방부가 밝힌 하루 신규 확진자는 2402명이다. 군 전체 누적 확진자는 21만9067명이고, 관리 중인 확진자는 1만1208명이다.
Q: PCR 검사 당일 예약기능을 구축하는 취지는 뭔가.A: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임시선별검사소의 혼잡 시간을 피해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예약 인원이 많으면 붉은색으로 혼잡도가 표시된다. 이때를 피해 예약을 하고 시간에 맞춰 가면 대기 없이 바로 검사가 가능하다. 예약기능제는 검사 과정에서 대기자 간 감염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Q: 현재 예약 시스템이 마련된 것인가.A: 보건소별로 예약기능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구 선별진료소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했으며, 현재 서울 강남구 2곳, 울산 중구, 충남 천안시, 경남 양산시 등 7개 보건소에서 시행 중이다. 해당 지역은 보건소에서 안내 받은 문자메시지에 검사 예약이 가능한 링크가 첨부돼 있다.
정부는 이달 중 전국 모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에 당일예약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Q: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도 걱정이 많다. 학교 방역은 어떻게 되나.A: 정부는 2학기 개학 시기인 8월 중·하순에 코로나19 재유행이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개학 전 1주일과 개학 후 2주일 등 3주간 '집중방역점검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기간에는 증상이 있는 학생들에게 검사키트를 무료로 나눠준다. 학교 방역 조치는 크게 달라지지 않고 모든 학교에서 정상등교와 대면수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