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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군공항 이전 논의 시작했지만…입장 달라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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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전남 군공항 이전 논의 시작했지만…입장 달라 '난항'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 지난 2017년 타당성 결과 발표 후 진전없어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지난 7월 상생발전위원회 개최
    시도 국가적 지원 대책 마련, 특별법 제정 등 투트랙 전략
    합의문 발표했지만 광주 군공항 이전 바라보는 입장 갈려

    지난 7월 2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서로 손을 잡고 상생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지난 7월 28일 전남도청에서 열린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에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서로 손을 잡고 상생발전을 다짐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최근 상생발전위원회를 꾸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다시 논의를 시작했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극명해 난항이 예상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만나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 논의한 것은 지난 7월 28일.
     
    강 시장과 김 지사는 이날 전남도청에서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를 열고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이전지역 지원 대책 마련 등을 위한 범정부협의체의 실질적 운영을 촉구하고 현행법에 따른 절차 진행과 특별법 제정 등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서로 합의문까지 발표했지만 광주 군 공항 이전을 바라보는 입장은 극명하게 갈린다.
     
    광주시는 합의문을 이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난 2016년부터 지연되고 있는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 이뤄지기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방부의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 발표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여기서 막혀 있다 보니 속도를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군 공항 예정 지자체 하고도 계속 접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는 국방부의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 선행돼야 군 공항 이전 논의가 본격화돼 지원 대책 마련과 특별법 개정이나 제정이 빨리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지난 2016년 8월 국방부 타당성 결과 발표 이후 현재까지 예비 이전 후보지조차 선정하지 못한 채 답보상태에 있다.
     
    이에 반해 전라남도는 주민들이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를 수용할 수 있는 인센티브 지원이나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가적 지원 대책 마련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광주 나름대로 입장이 있겠지만 국가에서 해야 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지역발전 대책이라든지 획기적인 인센티브 제시가 필요하다"면서 "광주와 합의한 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양 지역이 서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가 서로의 입장 차이를 극복하고 광주 군 공항 이전 사업을 순조롭게 추진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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