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경 제공바다로 떠밀려가던 모터보트를 잡으러 가던 50대 2명이 물에 빠져 1명이 숨졌다.
8일 통영해경에 따르면, 이날 낮 통영시 한산면 용호도 앞 해상에서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명은 인근을 지나던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그러나 다른 1명은 해경의 수색 끝에 20분 만에 발견됐지만, 끝내 숨졌다.
이들은 지인들과 피서를 즐기러 2.11톤급 모터보트를 타고 통영 용호도를 찾았다. 그러나 모터보트가 조금씩 바다로 떠밀려 가자, 이를 잡으려고 2명이 물에 뛰어들었다가 사고를 당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에서 보트나 카약 등이 떠밀려 가면 조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잡기가 쉽지 않다"며 "무리하게 잡으려다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인근 선박 또는 해경에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