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 제공충북지역은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새 시간당 30~40㎜의 강한 비가 쏟아지면서 피해도 잇따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에는 현재 청주와 진천, 음성과 보은, 옥천에 호우경보가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밤새 내린 비의 양을 보면 청주 청남대 114㎜를 비롯해 괴산 청천 93.5㎜, 청주 상당 90㎜, 충주 88.2㎜, 제천 백운 88㎜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한꺼번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침수와 수목 전도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
이날 새벽 4시 10분쯤 청주시 복대동 도로가 침수돼 배수작업이 진행됐고, 이날 오전 8시 10분쯤 청주시 비하동 한 건물 지하실이 침수됐으며,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는 물에 잠겨 전 구간 통제되고 있다.
또 새벽 3시 43분쯤 청주시 오창읍 한 도로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5건의 나무 쓰러짐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돼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기상지청은 도내에 11일까지 100~200㎜의 비가 내리고, 많은 곳은 300㎜ 이상 오는 곳도 있겠다며 산사태와 침수, 범람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