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11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2동 주민센터 앞에서 수해 복구 봉사활동에 나서며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이 12일 수해 복구 현장에서 막말을 해 논란이 된 김성원 의원에 대해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께 낯을 들 수 없는 지경"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비대위원에 포함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언론에 하마평이 나오던데 사실과 많이 다르다"며 "오늘 오전 본인이 다시 한번 사과하고 어떻게 하겠다는 표시가 있을 것"이라며 윤리위 절차를 시사했다.
전날 김 의원은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당 차원의 수해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하던 중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됐다.
한편 주 위원장은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예고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전했는데 접촉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비대위원회 규정에 당연직이라는 규정은 없지만 한 번도 (원내대표가) 빠진 적은 없는 것 같다"며 "원내와의 소통도 필요하고 의원들을 대표할 사람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직에 가까운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 구성에 대해 "오는 16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러 후보군을 놓고 조합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