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명근 화성시장이 지역 내 서해상의 전투기 추락 현장을 방문했다. 화성시청 제공12일 경기 화성시가 지역 내 서해상에 전투기가 추락한 것과 관련해 정명근 화성시장이 현장 방문에 나섰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추락 소식을 접한 직후 사고 지점인 서신면 송교리 윤돌섬 인근을 찾아 주변 환경과 시설 피해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 추락 장소 인근 농·어민 등 주민들을 만나 인명피해 유무를 살피는가 하면, 군 당국을 상대로는 민간인 밀집지역으로의 비행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오전 11시 41분쯤 수원 군공항에서 이륙한 공군 전투기(F-4E 팬텀) 1대가 오후 12시 20분쯤 임무를 수행하고 복귀하다 엔진에 불이 나면서 화성 전곡항 남쪽 9㎞ 지점에 추락했다.
당시 조종사 2명은 민가가 없는 바닷가로 기수를 돌려 비상탈출한 뒤 민간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추락한 전투기는 지난 1970년대 후반에 도입돼 현재까지도 우리 공군에서 쓰고 있는 노후 기종이다. 올해 1월에는 같은 기지에서 운용되던 KF-5E 전투기가 이륙하던 도중 인근 화성지역에 추락해 조종사 심정민 소령이 순직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또 다시 전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필요한 행정적 협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