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노트 제공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11월 17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원작으로, 1950년대 뉴욕 이민자 집단인 제트파와 샤크파의 충돌과 그 속에서 꽃피운 토니와 마리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증오와 편견이 지배하는 세계에서 사랑의 위대함을 알려주는 주인공 '토니' 역은 김준수, 박강현, 고은성이 함께한다.
이들은 토니라는 캐릭터를 통해 청춘의 방황과 사랑, 좌절과 희망 등 다양한 감정을 깊이 있게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준수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고전의 깊이에 현대적 감각이 더해진 작품이다. 주어진 환경과 운명에 순응하지 않는 토니의 모습을 청춘 그 자체라 느꼈고, 그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왔다"고 전했다.
박강현은 "워낙 유명한 명작인 만큼 꼭 도전하고 싶었다.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좋은 연기로 아름답게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고은성은 "'투나잇'(Tonight), '마리아'(Maria) 등 유명 넘버로 가득한 이 작품이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 올라와 기대가 크다"며 "기대만큼 재밌는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토니와 비극적 사랑을 나누는 '마리아' 역은 한재아와 이지수가 낙점됐다. '마리아'는 클래식과 팝적인 발성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고, 고음에서도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한다.
성악을 전공한 한채아는 '어쩌면 해피엔딩', '포미니츠', '그리스' 등에 출연했고 이지수는 '노트르담 드 파리', '스위니토드', '썸씽로튼' 등에 참여했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극 전체에 춤이 관통한다. 현대 무용, 발레, 재즈를 비롯 플라멩코, 맘보, 스윙, 차차 같은 라틴댄스까지 다양한 춤을 드라마에 녹여 극에 긴장감과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고난이도 춤을 소화해야 하는 '리프' 역은 정택운과 배나라, '아니타' 역은 김소향과 전나영, '베르나르도' 역은 김찬호와 임정모가 캐스팅됐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음악, 스티븐 손드하임의 가사, 제롬 로빈스의 안무, 아서 로렌츠의 대본 등 시대를 풍미한 대가들에 의해 탄생했다. 1961년 제작된 동명 영화는 제3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10개 부문을 석권했다.
한국 프러덕션은 김동연이 연출, 훌리오 몽헤가 안무, 김문정이 음악감독, 오필영이 무대 감독을 맡았다. 공연은 2023년 2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