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제공전라남도 청년층 인구가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연구원(원장 박재영)이 발간한 '한눈에 보는 광주전남 이슈&통계'를 보면 전남의 청년층(20~34세) 순유출 인구는 지난 2017년 7216명이 줄어든 이후 2020년 1만 2059명으로 감소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졌다.
전남 청년층 순유출 인구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1만1515명) 이후 13년 만이다. 2018년에는 8988명이 감소했으며 2019년에는 9165명이 줄었다.
연도별 청년 순유출 인구수를 살펴보면 지난 2002년(2만6741명)이 청년 순유출이 가장 많았으며 이후 대체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2015년(4323명)을 기점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0년간 전남 시·군별 청년인구 누적 순유출은 여수(3만7868명)가 가장 많았으며 목포(2만4394명), 고흥(2만152명) 순이다. 같은 기간 전남의 청년 순유출 수는 25만 8182명으로 파악됐다.
또 청년 연앙인구(해당 연도의 중간일인 7월 1일의 인구 수) 대비 전남의 평균 순유출률은 3.21%로, 고흥군(8.35%)이 가장 높고 곡성군(7.70%), 보성군(7.16%) 순이다.
광주전남연구원 민현정 인구정책지원연구센터장은 "국가불균형성장으로 수도권지역에 대한민국 인구의 반 이상이 거주하는 비정상적 상황에서 청년인구가 교육과 일자리,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찾아 수도권지역으로 옮겨가는 사회적 유출이 전라남도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를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청년에게 기회와 성장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거주가 가능한 전남의 가치 재창출이 절실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연도별 순유출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2016년 장흥군(20.85%), 2002년 강진군(16.60%), 2020년 구례군(15.23%)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