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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집권당 독주 견제" vs 박용진 "국물까지 독식 않겠다"[영상]

전남

    민주당 이재명 "집권당 독주 견제" vs 박용진 "국물까지 독식 않겠다"[영상]

    8.28 민주당 전당대회 앞두고 21일 전남 강진서 합동연설회
    이재명 "차악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이기는 민주당 만들 것"
    박용진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독식하지 않겠다"

    이재명, 박용진 당 대표 후보. 박사라 기자 이재명, 박용진 당 대표 후보. 박사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8·28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의 최대 승부처인 호남 대전의 두 번째 막이 올랐다.

    21일 오전 전남 강진을 찾은 이재명 후보는 "전남은 늘 정치의 목표로 삼은 곳이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 후보는 "차악을 겨루는 정치에서 최선을 겨루는 정치로 바꾸겠다.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는 더 이상 우리의 목표는 될 수 없다"며 "다름을 인정하는 것을 넘어 역할 분담을 통해 더 많은 영역에서 국민의 지지를 끌어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 우리 국민들의 내일에 대해 확실한 비전과 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집권 여당의 오만과 독주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해야할 일은 해내는 민주당이 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이재명 당 대표 후보. 박사라 기자이재명 당 대표 후보. 박사라 기자
    이 후보는 사회 최대 현안인 쌀값 폭락에 대해서 "쌀값 가격은 지지 돼야 하며 농업은 국가의 안보를 위한 전략사업으로 반드시 보호육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수도권에 집중된 발전 정책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이 불가능하다. 국토 균형발전은 이제 더 이상 배려나 선택이 아니"라며 "국가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불가피한 생존 전략이라는 점을 확실히 인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여기는 진정한 국민의 정당, 혁신하고 시대되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이재명에게 유능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을 만들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 후보를 뒤이어 연설에 나선 박용진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하는 듯 '계파정치'를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어제까지의 민주당은 극소수 당원들만 참여하는 전당원 투표를 통해 내로남불과 소탐대
    실의 정치를 해왔다"며 "결과에 책임져야 할 당은 온라인 거수기가 된 당원들에 숨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을 책임져야 할 지도자들이 당장의 이익에 연연하는 상황논리를 정당화하기 위해 당에 힘이 되고자 했단 동지들의 마음을 이용했고, 이런 행태가 오늘의 불신임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용진 당 대표 후보. 박사라 기자박용진 당 대표 후보. 박사라 기자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의 미래에는 악성 팬덤이 판치고 셀프 공천과 사당화 논란으로 혼란해 하며 정치 훌리건, 좌표부대가 당내 다양한 이견을 억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최고위원들이 당 대표의 들러리로 전락해 당내 견제와 균형이 사라지고 당원을 온라인 거수기로 만들어 지도자가 당원들의 투표 뒤에 숨는 무책임한 일도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쪽 계파가 꿩 먹고 알 먹고 국물까지 독식한다는 비판을 들으면 민주당은 민주주의의 위기 한 가운데 전락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불꽃이 살아 숨쉬는 당"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박용진이 꿈꾸는 민주당의 모습은 지역위원회가 활성화되어 민주당의 곳곳이 살아 숨쉬는 당이다"며 "오프라인에서 당원들과 만나고 토론하고 설득하는 미팅을 가지고 당원 동지 한 명 한 명과 소통하는 모습"이라며 "민주주의가 살아 숨쉬고 당원들이 자랑스러워하고 국민들의 사랑받는 민주당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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