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 청사. 전남 화순군 제공을지연습에 참여하기 위해 24시간 군청 상황실을 지켜야 할 전남 화순군청 소속 공무원 중 절반 이상이 근무지를 이탈했다가 복무 감찰에 적발됐다.
24일 전남 화순군 등에 따르면 을지연습 첫날인 지난 22일 밤 11시 20분쯤 화순군 전시종합상황실에 국무조정실 공직복무관리관실 감사관들이 찾아와 복무실태를 점검했다.
점검 결과 당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상황실을 지켜야 할 40명의 공직자·군인 중 공직자 20명이 상황실에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명 가운데 13명은 청사 내 다른 공간에 있었고 5명은 청사 외부 차량이나 흡연실 등에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명은 점검이 마무리될 때까지 복귀하지 않았다.
화순군 관계자는 "자리를 이탈한 20명 중 18명은 청사 내부나 주변에서 업무를 보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화순군은 국무조정실이 점검 결과 및 징계 권고 등을 통보해오는 대로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