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순 울산중구의회 의장은 8월 24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 초대석에 출연했다. 반웅규 기자강혜순 울산중구의회 의장은 "누구보다 의정을 잘 이끌어 갈 욕심이 있다. 최초가 아닌 최고라는 수식어로 기억되고 싶다"고 강단있게 말했다.
강 중구의장은 29일 울산CBS 시사팩토리 100.3에 출연, 첫 울산중구의회 여성의장이 된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첫 여성 의장이 나오긴 했지만 제8대 중구의회는 시작과 함께 한 달 동안 순탄하지 못했다. 상임위원장 선임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의원 6명과 더불어민주당 의원 4명이 부딪혔다.
전반기 원구성을 하지 못한 채 여야 의원들은 성명서를 내고 반박 기자회견을 하는 등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강 중구의장은 원구성 과정에서 협치와 상생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다양한 의견이 서로 충돌하고 합의가 이뤄지는 공론의 장으로 너그럽게 이해해달라고 했다.
강 중구의장은 "여야가 추구하는 정치적 신념과 이념 차이로 인해 합의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들 모두가 힘든 결단을 하고 뜻을 모아주신 덕분에 슬기롭게 위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했다.
강 중구의장은 지방분권시대에 걸맞게 선진의회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정 목표를 일하는 의회, 실천하는 의회, 행복을 주는 의회로 정했다"며 "인구 감소, 상권 침체 등 중구 위기를 극복하는데 필요한 조례와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강 중구의장은 지역구인 반구 1·2동과 약사동의 발전 만큼이나 의장으로서 중구 전체를 위한 일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침체된 중구 원도심을 다시 살리겠다는 것. 이를 위해 그는 울산시립미술관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강 중구의장은 "이탈리아나 프랑스 등 미술관이 활성화된 도시의 특색 중 하나가 미술관의 교육적 기능이 강화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도심에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의 시설을 개선하고 교육적 기능을 강화해 전국 각지에서 찾을 수 있는 명소로 바꿔야 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버스킹 등 각종 거리 공연과 예술 활동을 고민하고 유치해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강 중구의장은 끝으로 "개성 넘치는 열 명의 의원이 어우러져 서로 균형을 잘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2만 중구민만 바라보는 모범적인 선진의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