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 박상희 기자 부산 아파트값이 10주 연속 하락했으며 낙폭도 확대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8월 넷째 주(22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2% 내렸다.
지난 6월 20일 이후 10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8월 들어 첫째·둘째 주(-0.05%), 셋째 주(-0.07%), 넷째 주(-0.12%) 등을 기록하며 하락 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구·군별로는 수영구(-0.22%)가 가장 많이 떨어졌다. 동래구(-0.20%), 해운대·연제구(-0.18%), 부산진구(-0.17%) 등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해수동(해운대·수영·동래)을 비롯한 동부산권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전셋값도 0.10% 떨어져 9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역 부동산업계는 추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과 집값 하락세 지속 우려로 거래 가뭄과 함께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격 낙폭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