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부산은행과 부산시가 2일 협약을 맺고 서민,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위기 극복 동행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사진 오른쪽 세 번째부터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BNK부산은행 제공BNK부산은행과 부산시가 힘을 합해 금리 인상, 물가 상승,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부산은행은 2일 부산시청에서 부산시, 부산시의회와 3년간 총 7조 3천억 원 규모로 상생경영 실천을 위한 '경제위기 극복 동행(同行)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부산은행은 이달 말로 예상되는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 시기에 맞춰 자영업자와 취약계층의 금융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연착륙을 돕는 등 지역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동행 프로젝트는 맞춤형 금융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 지원 △취약계층 지원 △재기 지원 등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대출차주의 원활한 경제활동을 돕기 위한 유동성 확보 중심의 '서민금융 지원'에 2조 6200억 원을 공급한다. 기존 대출의 금융 비용 절감을 위한 '취약계층 지원'에 3조 9250억 원, 다시 일어설 기회 제공을 위한 '재기 지원'에 7930억 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부산시와 협업사업으로 청년·신혼부부 주거비 경감을 위해 연간 4천억 원 규모의 전세자금대출 금리(이차보전금리 2%)를 무이자로 제공하며, 1500억 원 규모로 금리 우대형 가맹점 사업자 신용대출을 지원한다.
코로나19 피해기업에 대한 연체 이자 감면 프로그램과 1조 원 규모의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한다. 7% 이상 고금리 대출 보유 취약계층에 대한 최대 1% 금리 감면 등 부산은행만의 특화된 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취약계층의 금융 정상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채무상환 능력이 취약한 70세 이상 고령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을 포함한 차상위 계층을 대상으로 3년간 총 300억 원 상당 채무탕감 프로그램도 시행해 재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동백전 가맹점 사업자와 동백전 이용 개인들을 위한 신용대출 출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특례보증대출, 청년자립 기반 마련을 위한 부산청년 기쁨두배 통장 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 지원을 해 나가기로 했다.
안감찬 은행장은 "서민, 취약계층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며 "협약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성과를 점검해 프로젝트 연착륙을 지원하고 지역 대표 금융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