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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전남 곳곳 피해신고…주민 7542명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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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힌남노' 전남 곳곳 피해신고…주민 7542명 대피

    여수시가 상습 침수지역에 유도차량을 배치했다. 여수시 제공여수시가 상습 침수지역에 유도차량을 배치했다. 여수시 제공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 중인 가운데 태풍경보가 발효된 전남 곳곳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 초속 47미터의 세력을 유지한채로 오후 9시 기준 서귀포 남쪽 약 100㎞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진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에는 이번 태풍과 관련해 오후 10시까지 17건의 경미한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7시 59분 영광군 영광읍의 한 주택에서 옥상 침수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출동 후 조치했다.
     
    오후 8시 52분 광양시 마동에서 도로 위에 나무가 떨어져 통행을 방해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재는 처리가 완료돼 차량 통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오후 9시 14분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에서 전신주와 가로등이 쓰러졌으나 정전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오후 4시쯤 강한 파도가 덮쳐 신안군 흑산면 흑산도 선착장이 400㎡ 파손됐다. 
     
    전남도는 이날 오후 10시 기준 태풍 피해 우려가 있는 22개 시군 307곳 주민 7542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

    구체적으로 산사태 위험 219곳 7035명, 저지대 침수 우려 81곳 453명, 급경사지 7곳 54명이다. 특히 여수에는 해일 또는 침수 취약 지역 21곳에서 105명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에 내일 아침까지 100~300㎜, 전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400㎜이상의 비가 올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힌남노는 6일 오전 3시 전남 완도 90㎞ 주변 바다를 지나 오전 4시쯤 전남 여수 60㎞ 인근 바다를 거쳐 부산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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