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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에 부산 강풍·월파 피해 속출(종합)

부산

    태풍 '힌남노'에 부산 강풍·월파 피해 속출(종합)

    강풍에 떨어진 외장재·유리창 등에 맞아 4명 부상
    마린시티·민락수변공원 등 월파에 따른 시설물 파손 잇따라
    119 피해신고 526건…1만1500호 한때 정전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 도로가 파손된 모습. 김혜민 수습기자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 도로가 파손된 모습. 김혜민 수습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빠져나간 6일, 부산에서는 주로 강풍과 방파제를 넘은 파도에 의한 피해가 속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인해 부산에서는 모두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6일 오전 7시 10분쯤 부산진구 전포동에서 한 30대 남성이 강풍에 떨어진 건물 외장재에 머리를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남성은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 일대가 초토화된 모습. 부산 해운대구 제공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 청사포 해변 일대가 초토화된 모습. 부산 해운대구 제공
    이날 오전 6시 50분쯤에는 기장소방서 소속 구조대원이 현장 활동에 나섰다가 얼굴이 15cm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또 이날 오전 5시 30분쯤 북구 화명동에서 한 30대 남성이 파손된 유리창에 오른쪽 손목이 찢어졌고, 오전 2시 50분쯤에는 사하구 괴정동에서도 60대 남성이 유리창이 깨지면서 오른쪽 팔에 열상을 입었다.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한 식당이 피해를 입은 모습. 정혜린 수습기자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의 한 식당이 피해를 입은 모습. 정혜린 수습기자
    강풍과 월파(바닷물이 방파제를 넘는 현상)에 따른 시설물 파손 피해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10분쯤 중구 남포동에서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도로 위로 떨어졌고, 오전 3시 40분쯤에는 부산진구 부암동에서 공중전화 부스가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부산역 철제 지붕에서 떨어진 파편이 바람에 날려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는가 하면,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변도로 앞 철제펜스도 파손돼 경찰과 구청이 임시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중구 남포동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도로를 덮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중구 남포동 옛 철도청 건물 지붕이 강풍에 날아가 도로를 덮친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이 밖에 해운대구 청사포와 마린시티, 수영구 민락수변공원, 서구 송도해수욕장 등 해안가에서 건물 유리창이나 도로 파손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태풍과 관련해 부산소방재난본부에는 모두 526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태풍이 몰고 온 거센 바람으로 인해 부산 곳곳에서 정전 사태도 이어졌다.
     
    한국전력 부산울산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부산에서는 1만 1500호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전은 이 가운데 93%는 전기 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 가구에 대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설치돼 있던 통신 장비가 쓰러져 있다. 정혜린 수습기자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설치돼 있던 통신 장비가 쓰러져 있다. 정혜린 수습기자
    한때 운행에 차질을 빚었던 부산지역 버스와 도시철도·광역철도 운행은 모두 재개됐으며, 도로 통제 역시 모두 해제됐다.
     
    또 산사태와 침수 등이 우려되는 지역에서 301세대 400명의 주민이 한때 대피했으나 모두 귀가했고,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구조물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김혜민 수습기자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 구조물이 널브러져 있는 모습. 김혜민 수습기자
    이번 태풍의 부산지역 순간최대풍속은 오륙도에서 기록한 초속 37.7m였다.
     
    뒤이어 강서구 35.4m, 서구 32.2m, 사하구 30.8m 등을 기록했다. 
     
    누적 강수량은 금정구가 154mm로 가장 많았고, 북구 147.5mm, 사상구 130mm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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