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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추석연휴에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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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시, 추석연휴에도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에 총력

    태풍 관련 기자회견 중인 이강덕 시장. 포항시 제공태풍 관련 기자회견 중인 이강덕 시장.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따른 유례없는 피해로 입은 깊은 상처를 딛고 일상으로의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8일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한 피해현황 및 복구계획에 대한 브리핑을 통해 "태풍으로 인한 희생자와 유가족에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위로와 애도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 지원과 이재민 구호에 소홀함이 없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또한, 철저한 피해조사 및 신속한 시설물 복구와 함께 항구적인 풍수해 피해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마련된 태풍 이재민 대피소에 텐트가 가득 차 있다. 박희영 수습기자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다목적복지회관에 마련된 태풍 이재민 대피소에 텐트가 가득 차 있다. 박희영 수습기자
    최근 20년 이내 최대 강우량(일일 최대 541㎜, 시간당 최대 116.5㎜)을 기록한 이번 태풍으로 포항에는 사망 9명, 실종 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322명의 이재민이 77개 대피시설에 대피 중이다.
     
    8일 현재 도로 파손 및 하천 유실, 산사태 등 공공시설 피해 1841건과 주택 8500건, 상가 3550건 등 사유시설 피해 1만 2188건, 농업피해 1950㏊ 등 큰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
     
    아울러,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 포항철강공단 기업 279개사 중 100개사가 침수로 조업 중단 등의 큰 피해를 입어 1조 8천억 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잠정 추산된다.
     
    협력사 등에 대한 파급 효과를 감안하면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방당국이 숨진채 발견된 실종자를 이송하는 모습. 김대기 기자소방당국이 숨진채 발견된 실종자를 이송하는 모습. 김대기 기자
    피해 복구를 위해 포항시는 피해자 지원 및 이재민 구호에 가장 우선적으로 집중함과 동시에 철저한 피해조사와 신속한 시설물 복구 추진, 항구적인 풍수해 피해 방지를 위한 기반시설의 조속한 조성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특히, 형산강 하류 지역인 포항의 지역적 특성상 이상기후에 따른 집중호우 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으로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하천인 형산강 오염토 준설·처리로 집중호우 예방 △철강공단 및 오천지역 호우 피해 예방을 위한 항사댐 건설 △냉천·칠성천·대화천 등 지방하천 재해예방 정비사업 국가 지원 △침수된 창포 빗물펌프장 증설 및 새로운 재난기준에 맞는 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딛고 더 안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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