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한 소방관들이 강풍에 날린 건물 천장에 대한 안전조치를 취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제14호 태풍 '난마돌' 북상으로 경북 동해안에 강한 바람과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가운데 피해 신고도 잇따르고 있다.
경북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후 6시부터 19일 오전 11시까지 접수한 피해 및 안전조치 신고는 27건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16건으로 가장 많고, 경주 6건, 영양과 청도, 청송, 의성, 울진 1건씩이다.
특히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0~30m의 강한 바람이 분 19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1시간 동안에만 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대부분 건물 외벽 타일과 간판 및 지붕 등에 대한 안전조치로 포항 죽도동에서는 유리창이 깨지기도 했다.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해병대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포항지역 수해우려지역에 대기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앞서 경북도와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은 모두 818명의 주민을 사전 대피시켰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769명으로 장기면 232명, 구룡포읍 220명, 동해면 75명, 대송면 53명, 호미곶면 35명, 청하면 35명, 흥해읍 33명, 오천읍 30명, 장량동 20명, 두호동 13명, 환여동 12명, 양학동 8명, 용흥동 2명, 우창동 1명이다.
경주는 불국동 21명, 암곡동 12명 등 33명, 영덕은 영덕읍 1명, 지품면 1명, 축산면 2명, 병곡면 5명 등 16명이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일선 시군은 도내 하상도로 2곳과 둔치주차장 16곳, 공원 2곳과 하천 산책로 1곳 등을 사전 통제했다.
한편, 기상청은 경북 동해안은 이날 오후 3시, 울릉도와 독도는 오후 6시 이후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