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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EN:]"이날만 기다려"…노련한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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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EN:]"이날만 기다려"…노련한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

    핵심요약

    지난 17일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 녹화 현장 공개
    양희은·송은이·이계인·나비·박서진·박현빈·브레이브걸스·에일리 특별출연
    김신영의 MC 발탁 입 모아 축하 "백 세까지 하거라"

    방송인 김신영이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광장에서 열린 KBS1 '전국노래자랑' 경기도 하남시 편 녹화를 진행하는 모습. KBS 제공방송인 김신영이 지난 17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광장에서 열린 KBS1 '전국노래자랑' 경기도 하남시 편 녹화를 진행하는 모습. KBS 제공양희은이 가수를 한 지 52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닝 무대에 섰다. 소속사 대표인 송은이는 미리 준비한 곡 외에도 모창까지 준비해 관객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노란 옷을 입은 팬클럽 무리를 몰고 다닌 박서진은 아예 '다비이모' 착장으로 나타나 '주라 주라'를 열창했다. KBS1 '전국노래자랑' 42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단독 MC가 된 김신영을 축하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 이들이다.

    햇볕이 쨍쨍했던 지난 17일 낮,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 광장에서 '전국노래자랑' 경기도 하남시 편 녹화가 진행됐다. 이달 초 대구 달서구에서 한 첫 녹화 이후 두 번째 녹화였다. 오프닝 무대는 특별한 손님이 꾸몄다. 바로 가수 양희은이었다. 그는 '참 좋다'를 부른 후 김신영과 함께 '행복의 나라로'를 불렀다.

    "가수 시작한 지 52년 된 양희은, 오늘 '전국노래자랑' 첫 출연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양희은은 "얼마나 떨리겠나. 누구에게나 초보(시절)가 있고, 처음 시작하는 시절이 있으니까 (김신영이) 많이 긴장하고 떨더라도 '전국노래자랑' 새 출발과 함께 커나갈 어린싹이라 생각하시고 보듬어달라"라고 관객들에게 부탁했다. 김신영을 보고서는 "신영이도 욕심 내려놓고 너무 잘하고자 하지 말고 편안하게 하면 된다"라고 덕담을 건넸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오프닝을 하며 실로폰을 들고 있는 모습. KBS 제공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 오프닝을 하며 실로폰을 들고 있는 모습. KBS 제공김신영은 "전국 팔도 여러분들을 만나게 될, 여러분의 막내딸 김신영이다. 반갑다. 앞으로 새싹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여러분이 사랑의 자양분을 많이들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날만을 기다렸다. 제가 '전국~!' 하면 '노래자랑'으로 사랑을 주시도록 하겠다"라고 분위기를 띄웠다. 흥겨운 악기 연주와 함께 맑은 실로폰 소리가 장내에 퍼졌다. '전국노래자랑' 1995회 녹화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간이었다.

    아침만 해도 흐렸던 하늘이 몰라보게 개어 녹화 때는 화창하게 변했다. 김신영은 "원래 오늘 비 올 확률이 70%였는데 하늘이 도와주셨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요일의 막내딸 김신영이 첫인사로, 여러분께 사랑받고 싶어서 큰절 한번 올리겠다"라고 한 후 관객들에게 큰절했다.

    김신영이 진행하는 첫 회 방송으로 나갈 '하남시 편'에는 특히 초대 손님이 풍성했다. 오프닝의 주인공이었던 양희은을 시작으로 평소 김신영과 절친한 이들이 무대를 채웠다. 김신영은 "오늘 제가 '전국노래자랑' 한다고 하니까 제 지인 여러분이 특별히 출연하고 싶다고 했다. 공은 공이고 사는 사이므로, 안 되겠다 싶으면 땡을 치겠다"라고 예고했다.

    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보러 온 관객과 손을 맞대고 있는 모습. 아래는 출연자들의 요청에 같이 춤을 추는 모습. KBS 제공김신영이 '전국노래자랑'을 보러 온 관객과 손을 맞대고 있는 모습. 아래는 출연자들의 요청에 같이 춤을 추는 모습. KBS 제공"김신영을 너무나 사랑하는 엔터테인먼트 대표하고 있는 송은이올시다"라고 너스레를 떤 송은이는 '정말로'를, 김신영이 '아버지'라고 부르며 환영한 이계인은 '보릿고개'를, 이름에 맞게 날개를 준비해 온 나비는 '찐이야'와 '집에 안 갈래'를 불렀다. 김신영의 부캐릭터인 '다비이모'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 박서진은 '주라 주라'를 열창했고, 박현빈과 브레이브 걸스, 에일리는 각자의 대표곡인 '샤방샤방' '롤린' '보여줄게'를 불렀다.

    "최고의 MC, 만수를 누리고 백수를 누리십시오"(송은이), "이 자리를 누구에게도 물려주지 말고 백 세까지 하거라"(이계인), "대한민국 MC계의 퀸이 되라고 왕관을 가져왔다"(나비) 등 김신영의 MC 발탁을 축하했다.

    이날 녹화에는 대학 입시 준비생, 한의사, 주부, 취업 준비생, 한국무용수, 경찰공무원 등 다양한 이들이 등장했다. 마이클 잭슨 음악을 배경으로 깔고 비트박스를 하며 나타난 출연자, 갑자기 꽃무늬 모자를 건네며 함께 춤추자고 하는 출연자, 여러 가지 모창을 준비한 출연자, 직접 무대 의상과 소품을 마련해 퍼포먼스를 보여준 출연자 등 각양각색이었다.

    이날 녹화에는 김신영의 MC 발탁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출연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희은, 송은이, 박현빈, 박서진, 브레이브걸스, 이계인. KBS 제공이날 녹화에는 김신영의 MC 발탁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출연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양희은, 송은이, 박현빈, 박서진, 브레이브걸스, 이계인. KBS 제공출연자를 친근하게 맞아 그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김신영의 몫이었다. 갑작스러운 춤 요청에도 능숙하게 '업타운 펑크' 무대에 합류해 한 멤버 같은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당 떨어지면 안 된다'라며 송은이가 가져온 사탕 목걸이도, MC계의 여왕이 되라며 나비가 건넨 왕관도 기분 좋게 받아들었다. 더운 날씨에, 비연예인인 수많은 관객과 함께하는 야외 무대라는 어려운 조건에서도 김신영은 흔들림 없이 원활한 진행을 마쳤다.

    관객석은 3천 명 규모였으나 훨씬 더 많은 시민들로 북적였던 '전국노래자랑' 하남시 편 녹화는 2시간여만에 끝났다. 최우수상을 비롯한 각종 수상자는 오는 10월 16일 KBS 1TV에서 방송하는 '전국노래자랑' 1995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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