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의회 회의 전경. 최창민 기자전남 여수시의회가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유치지로 여수박람회장을 추천하며 민선 8기 첫 정례회를 마쳤다.
28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의회는 전날 제223회 정례회 폐회식에서 26명 의원 전원이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후보지로 여수박람회장을 추천했다.
시의회는 지난 15일부터 27일까지 13일간의 일정으로 정례회를 열고 40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주요 안건은 지난 회계연도 결산·예비비 심사로 16일부터 20일까지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에 이어 21일부터 22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가 이어졌다.
이밖에 △여수시 고향사랑 기부금 모금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여수시 고문변호사 운영 조례안 △여수시 의약품 오남용 예방 및 교육에 관한 조례안 △여수시 중증장애인 반려동물 진료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여수·순천 10·19사건 조속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 또한 구성됐다. 특위 위원은 이미경(위원장), 고용진(부위원장), 이선효, 문갑태, 구민호, 진명숙, 김채경 의원 7명으로 1년간 활동할 계획이다.
23일 진행된 시정질문은 진모지구 현황 및 사후 활용에 대한 여수시 대책, 돌산 해상케이블카 기부금 관련 현황 및 여수시 대책, 어르신 100원 버스 추진, 상포지구 소송 승소를 위한 대책 마련, 인수위 수당 지급 문제 지적 총 5건이었다.
다양한 시정현안과 관련된 결의안은 1차 본회의 3건, 2차 본회의 3건으로 총 6건이 본회의를 통과했으며, 10분 발언은 1차 본회의 5건, 2차 본회의 5건으로 총 10건이었다.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적발‧시정요구하기 위한 행정사무감사는 11월 16부터 24일까지 9일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지난 14일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장‧단점을 논의한 결과 2일은 회의방식을 도입해 진행하고 나머지 기간은 기존의 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규 의장은 폐회사에서 "국립 해양수산박물관 건립 후보지를 시 집행부는 진모지구를 보고했으나 스물여섯 분 의원님 전원 만장일치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을 변경 추천했다"며 "다음달 박물관 건립 대상지로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 여수산단 내 추락사고로 노동자 한 분의 안타까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며 애도를 표하고 "최근 산단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근로자와 시민은 불안에 시달리는 만큼 시 집행부와 관계기관에 재발 방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