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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3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따라 발생

경제정책

    경기지역 3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잇따라 발생

    핵심요약

    김포에 이어 파주와 평택에서 발생
    3지역 7천1백여마리 돼지 살처분 예정
    인근 10km 이내 15만마리 돼지 사육돼 추가 확산 우려
    10월1일까지 48시간 일시이동중지명령 발동

    29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29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지역 돼지농장에서 하루에 3건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추가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29일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경기 파주시와 평택시의 돼지농장에서 전날 ASF가 각각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경기 김포지역 돼지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자 경기도내 모든 양돈농가에 대한 예찰과 검사가 진행되던 중이었다.

    파주지역 돼지농장에서는 돼지 7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가운데 발생농장 3㎞ 이내에는 양돈 농장이 없다. 그러나 3~10㎞ 내에는 7곳의 농가가 돼지 4천805마리를 키우고 있다.

    평택 농장은 3천400여 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내 양돈농가에 대한 전화예찰 과정에서 의심축이 확인됐고 ASF로 확진됐다.

    발생농장 3㎞ 이내에 돼지농장은 없으나 3~10㎞ 이내에는 농장 56곳이 13만3천134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어 추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김포 농장에서는 돼지 3천여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인근 3~10km 이내 6곳의 농장에서 1만7천22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중수본은 경기도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행정안전부·환경부·농림축산검역본부·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등 관련 기관 및 지자체가 참석하는 긴급 방역 상황 회의를 열어 발생상황을 진단하고 긴급 방역조치에 나섰다.

    우선 해당 돼지농장에 즉시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역학조사 등 긴급방역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ASF 확산 차단을 위해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발생 농장에서 사육 중인 전체 돼지에 대해 살처분을 실시한다.

    또한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이날 오전 4시부터 10월1일 오전 4시까지 48시간 동안 경기도(강원 철원 포함), 인천, 충북, 충남, 대전, 세종의 돼지농장과 도축장, 사료공장 등 축산 관계 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발령했다.

    이어 5천3백여개에 달하는 전국 모든 돼지농장에 ASF 발생상황을 전파하고 대한한돈협회와 함께 문자메시지, 자막 방송 등 다양한 수단을 활용해 농가별 방역수칙을 지켜줄 것으로 당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을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ASF가 경기 지역에 잇따라 발생하자 농식품부 장관에게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발생농장에 대한 살처분 조치를 신속하게 하고, 초동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게는 발생농장 주변 뿐 만아니라 경기·강원도에 설치한 울타리를 신속히 점검하고, 야생멧돼지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되지 않도록 폐사체 수색과 포획활동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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