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김진열 군위군수. 군위군 제공경북 의원들의 비협조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 법안 처리가 다음 회기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주후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법안의 국회 통과와 관련해 "11월 법안 심사 때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일부 경북 국회의원들에게 알려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30일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과 강대식 의원, 김진열 군위군수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경북 의원들이 선거구 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편입을 안 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경북 의원들이 군위군의 대구 편입으로 경북 선거구 감소를 우려하는데 대해서는, 줄지 않는다는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참석자들에게 말했다.
또, "군위의 대구 편입은 당의 대선 공약이고, 당의 원내대표로서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동은 대구경북(TK) 의원들의 일치된 입장 공표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임이자 경북도당위원장과 이만희 간사 등 경북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임 위원장은 지역구 방문 일정으로 불참했으나, 11월 국회 처리에 동의하는 의사표시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용판 시당위원장은 "11월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소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군위군 대구편입 법률안은 올 1월 국회에 제출된 후 일부 경북 국회의원들의 반대로 행안위 소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못한 채 계류하다가, 이번 회동으로 9개월 만에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다.
군위군 현안 해결을 위해 이틀 연속 여의도를 찾은 김진열 군위군수는 이날 CBS노컷뉴스 기자에게 "기대에는 미흡했지만 큰 틀에서 의견 조율이 됐으며, 차기 정기국회에서 법안이 꼭 통과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대구경북국제통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9일 대구시 간부들과 국회에서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 주호영 원내대표 등을 만나, 국민의힘 지도부 차원의 협조를 구하는 등 동분서주했다.
군위군은 법률안이 11월 국회를 통과하게 되면 내년 상반기에는 시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