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회 탐라문화제 포스터. 제주시 제공제주의 대표적인 축제인 탐라문화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도연합회는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탑동해변공연장과 탐라문화광장, 탑동광장 등지에서 제61회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이뤄지는 대면 행사다.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탑동해변공연장에서 개막식을 열며 그 시작을 알린다.
제61회 탐라문화제 슬로건은 제주어로 '와릉와릉 또시 글라, 제라헌 탐라의 얼!(힘차게 다시 가자, 진정한 탐라정신!)이다. 60년을 지나 다시 시작점을 맞는 첫 해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 축제는 탐라문화의 기원에서 시작해 도민 무사안녕을 바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도민의 풍요와 번영을 기원하며 도민이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한다.
코로나19로 그동안 비대면 행사로 진행돼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전면적으로 대면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도민과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축제는 기원·민속·예술·참여문화축제 4개 분야 17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거리 퍼레이드는 물론, 걸궁(걸립), 민속예술경연, 제주어 경연대회,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해외교류단체 공연·전시 등 남녀노소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전시‧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회협력국장은 "올해 축제는 기존 공연 위주의 축제에서 벗어나 제주 전통과 역사를 알리고 도민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거듭나는데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탐라문화제는 지난 1962년 제주예술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제주의 민속, 신화, 역사, 생활 등 탐라문화 원형을 활용해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제주의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