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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르장머리" "이XX" 막말 오간 국감장…'비속어' 청력테스트도[영상]

국회/정당

    "버르장머리" "이XX" 막말 오간 국감장…'비속어' 청력테스트도[영상]

    핵심요약

    행안위 국감…野"대통령실 이전비용, 취임식 명단 '거짓말 정부'"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 "어디 감히 의원 발언에 대해서" 고성
    비속어 논란 영상도 재생…이상민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다"
    산자위 국감…'이사람이' 야유에 반발하자 "이XX라고 안 했잖아"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의 행정안전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
    4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여야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파행이 거듭됐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거짓말 정부'로 지칭하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재생했고,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하며 회의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해식 의원은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에게 "윤석열 정부가 너무 거짓말로 일관한다"며 "대통령실 이전비용이 496억원이면 충분하다는 것도 거짓말이고, 대통령 취임식 명단을 파기했다는 것도 거짓말이었고, 욕설하고 비속어 논란을 일으키는 말씀을 하셨을 때도 '기억이 안난다'고 하셨다"고 추궁했다.
     
    이에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즉각 "있지도 않은 사실 내지는 많은 논란이 있는 사실을 단정적으로 말하며 '거짓말 정부'로 몰아붙이는 말씀은 위원장이 엄격한 주의를 시켜야 한다"고 말하자,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언제부터 국회가 발언에 대한 통제를 받아야 하냐"며 맞섰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이 "버르장머리가 없잖아 지금"이라고 하며 책상을 내리쳤고 이후 두 사람은 "누구에게 버르장머리라 그러느냐", "어디 감히 의원 발언에 대해서", "예의가 없잖아" 등의 말을 주고받으며 고성이 이어졌다.
     

    이날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이형석 의원은 질의 중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틀면서 이상민 장관에게 "'바이든'으로 들리나 아니면 '날리면'으로 들리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명확하게 들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답변하기 어렵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이 장관은 "잘 들리지 않는다"고 답을 피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도 때 아닌 '이XX' 발언으로 소란이 이어졌다. 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관련 이창양 장관의 답변내용을 지적하면서 "이게 장관의 인식이고, 대통령의 인식이냐"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의 질의에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곧장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하며 "이런 논리라면 과거 지난 정부 때 해외에 나가서 우리 기자들이 폭행을 당하고"라고 말을 꺼내자 야당 의원들이 "질의를 해라", "이 사람이" 등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에 이 의원이 "이 사람이라니, 어디 함부러 말을 하고 있냐"라며 언성을 높였고, 민주당 의원 측에서는 "아니, 이XX라고 안 했잖아"라며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꺼내 맞받았다. 고성으로 의사 진행에 차질을 빚던 산자위 국정감사는 윤관석 위원장의 중재로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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