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포스터. BIFF 제공우리나라 영화계와 부산국제영화제 발전에 기여한 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는 식수 행사가 열린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부산시, 부산그린트러스트와 함께 올해 영화제 개막일인 5일 오후 4시 부산 해운대구 APEC 나루공원에서 '영화의 숲' 조성 행사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영화의 숲' 조성 행사는 영화의전당과 인접한 APEC 나루공원에 나무를 심어, 녹색도시 부산 만들기에 시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과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운영위원장, 이청산 부산그린트러스트 공동대표를 비롯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영화인이 함께 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영화인으로는 '한산: 용의 출현'의 김한민 감독과 '박열', '보이스2'에 출연한 배우 권율, '미인도', '그린마더스클럽'에 출연한 배우 김규리 등이 참석한다.
특히 올해 영화의 숲 조성 행사에서는 故 강수연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한국영화 세계화에 기여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배우의 이름을 붙인 '강수연 나무'를 심어 부산국제영화제 창설과 발전에 든든한 지주 역할을 한 노고를 기릴 전망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영화의 전당 주변 지역에 영화의 숲을 조성함으로써, 영화의 전당이 영화인과 영화제를 기념하고, 시민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