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와 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지난 4월 23일 '제52주년 지구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여수시 제공전남 여수시가 여수산단 대개조를 포함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중립 사업 방향과 계획을 발표하며 모든 공직자와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여수시는 먼저 친환경 교통 체계 구축을 위해 전기·수소 자동차 보급을 2030년까지 3만대, 2050년까지 100%를 목표로 삼았다. 또 대중교통과 물류수송 분야의 친환경 교통수단 전환을 추진한다.
친환경 자동차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전기 충전소 300개소, 수소충전소 50개소를 설치한다. 자전거 이용 기반 확충을 위해 2050년까지 단절구간 연결과 안전시설 설치 등 자전거 도로망을 400km로 확대하는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도시를 조성한다.
자원순환 도시 구축을 위해 소각시설 확충과 폐열 활용을 극대화해 2030년까지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고 음식물 폐기물 바이오 가스화 시설 조성, 폐플라스틱 등 폐자원 회수와 재활용을 확대한다.
물 순환체계 구축을 위해 여수산단 스마트 물관리 체제를 도입하고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공업용수 재이용, 빗물 중수도 등 재활용 시설 구축도 추진한다.
전남 여수국가산단 진입도로. 여수시 제공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 체계 전환을 위해 여수산단 내 석탄화력 발전의 단계적 폐기로 석탄발전 제로화를 추진한다. 연료전지, 태양광 등 발전소 친환경 에너지원 연료 전환을 추진하고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저장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민간 열병합발전소 친환경 연료 전환을 추진, 석탄 대신 수소와 연료전지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고, 태양광,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한다.
지속가능한 수소산업과 수소경제 중심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통한 수소 생산, 공급 전진기지를 조성하고 여수국가산단 블루‧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집중 지원한다.
여수산단에 수소 연료전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묘도동과 중흥동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2기를 건설한다. 율촌2산단, 묘도일반산단을 대상으로 수소와 소재부품 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남 여수시와 GS칼텍스, LG화학이 3HP 양산 실증플랜트 착공식과 함께 화이트 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수시 제공여수산단 기업에 고효율 설비를 확대하고 저탄소 연료로 전환하며, 2050년까지 B-C유, 석탄 사용 제로와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한다. 여수산단 대개조 사업과 함께 스마트 그린산단을 조성하고 산단 입주 기업들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부생수소와 CO2 자원화 등 폐자원 재활용 산업기술 개발, 폐플라스틱 자원화 소재 개발 실증 플랫폼 구축 지원, 화이트 바이오 기반 화학소재 상용화 기반 구축 등에도 나선다.
여수시는 또 인공지능 재활용품 자동수거기 24대를 설치, 운영하고 2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음식물류 폐기물 RFID 종량기 설치 사업을 지원한다.
신월동에 1000㎡ 규모의 재활용센터를 건립해 놀이체험관, 교육‧커뮤니티룸, 사무실 등을 운영한다. 27개 읍면동과 아파트 등 137곳에 아이스팩 분리수거‧재사용 수거함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다. 주삼동사무소에서 네트라하우스 입구까지 2KM 구간에 미세먼지 차단 숲을 조성하고 둔덕11호광장에서 중앙여고 앞 4KM까지 명품 가로수길을 조성한다.
조림지와 경제림 육성 대상지 697ha에 나무 가꾸기, 풀베기와 잡관목 제거 등을 통한 정책숲가꾸기 사업도 추진한다. 또 4억4200만원을 들여 병해충 피해지, 불량림 등에 소득증대와 산업화가 가능한 경제성 높은 수종이나 공익기능 강화를 위한 큰나무를 심는 조림사업도 병행한다.
보도정비공사로 발생하는 폐보도블록(올해 기준 1083톤)을 재활용하고 유해대기 이동측정 차량을 운영해 배출사업장 대기오염 실태 조사, 현장 출동 오염도 분석 등을 통한 배출량 저감을 추진한다.
박현식 여수시 부시장이 여수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여서, 문수, 미평동 일원 주택과 공공, 상업건물 381개소에 34억900만원을 들여 태양광과 태양열 등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신재생에너지 주택보급 확산을 위해 주택 신재생에너지 설치 보조금을 지원하고, 삼동지구에 169억여 원을 들여 폐플라스틱 자원화 기술 개발과 생분해성 화학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수시 박현식 부시장은 "세계 곳곳에서 지구 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기후위기를 넘어 기후재앙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라며 "2050 탄소중립을 항상 염두해두고 모든 업무를 하고 특히 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유치를 위해 다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