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산업연구원은 10일 국내 10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4분기 시황(92) 경기실사지수(BSI), 매출(95) BSI가 모두 직전 분기보다 하락하며 기대 심리가 더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 대비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을 나타낸다. 0에 가까우면 경기 악화 전망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강하다는 의미다.
시황 전망치를 보면, 3분기 95에서 4분기 92로 소폭 하락했다. 매출 전망치 역시 97에서 95로 수치가 감소했다.
내수(94)와 수출(97) 전망치도 2분기의 내수(96)와 수출(99)보다 각각 하락해 기준선(100)을 하회했다. 4분기 설비투자와 고용 전망치는 각각 96, 98로 3분기 101, 103보다 소폭 수치가 감소했다.
산업연구원은 4분기 매출 전망치에선 대형업체를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100 수치 아래로, 이전 분기 대비 대체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산업 영역 전망치는 93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13포인트나 떨어졌고, 정보통신기술(ICT) 영역 전망치도 93으로 전 분기 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업종별 보면, 4분기 전망치에서 무선통신기기(116), 정유(106), 자동차(101)만 기준선을 상회했다. 나머지 업종은 기준선 아래에 있었다. 이차전지는 매출 전망치가 80으로 전 분기(112) 대비 무려 32포인트나 하락했다.
경영 활동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선
'환율 상승에 따른 원자재 비용 부담(70.1%)'이 가장 많은 응답을 기록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심화(49.9%)와 금리 상승(44.1%), 코로나 재확산(38.9%) 등 순이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등 이른바 3고(高)현상은 오는 2023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응답이 74.8%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