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현장 찾은 유족들. 연합뉴스제주항공 참사 유족들을 모욕하거나 허위 게시물을 퍼뜨린 이들을 대대적으로 수사 중인 경찰이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피의자 1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현재 총 99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5일 "전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가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가족 등을 모욕하는 악성글을 게시한 피의자 1명을 검거했다"며 "현재 총 99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유족들에 대한 명예훼손과 모욕 범죄가 잇따르자 경찰청은 대규모 전담 수사팀까지 꾸린 상황이다. 경찰청은 지난 2일 전국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악성게시글 전담수사팀을 설치하고 총 118명의 경찰을 투입했다.
이날 경찰청은 "현재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든 신고내역에 대해서 신속히 수사 착수 후 관련 영장 신청·집행 및 추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관련 악성 게시글·영상 등의 무분별한 게시 행위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