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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낙탄사고 현장 출입 통제했던 軍…이번엔 공개하나



영동

    미사일 낙탄사고 현장 출입 통제했던 軍…이번엔 공개하나

    핵심요약

    민주당 국방위원들, 12일 강릉 공군부대 재방문
    국방부와 사전 조율해 부대 출입 가능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들이 7일 현무미사일 낙탄사고가 발생한 강릉 공군부대를 방문했으나 군 당국이 출입을 통제해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전영래 기자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들이 7일 현무미사일 낙탄사고가 발생한 강릉 공군부대를 방문했으나 군 당국이 출입을 통제해 대치 상황이 벌어졌다. 전영래 기자
    더불어민주당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근 미사일 낙탄 사고가 발생한 강원 강릉시 공군 부대를 찾았다가 군 당국의 출입 불허로 발길을 돌린 이후 진상조사를 위한 재방문에 나선다.

    민주당 국방위 소속 김병주·김영배·송옥주 의원과 김우영 강원도당위원장 등은 오는 12일 오후 3시 강릉 제18전투비행단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사일 낙탄 사고 진상조사를 위한 2차 방문으로 군 당국과 사전 협의한 결과 부대 안으로 출입이 허용될 전망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번 방문은 국방부와 어느 정도 조율이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어디까지 공개할 지는 현장을 가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민주당 국방위원 등은 지난 7일에도 해당부대를 방문해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했던 낙탄 사고 현장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군 당국이 출입 불허 방침을 고수하면서 결국 사고 현장 공개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4일 밤 11시 30분쯤부터 강릉지역 맘카페와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는 공군 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는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지난 4일 밤 11시 30분쯤부터 강릉지역 맘카페와 페이스북 등 각종 SNS에는 공군 18전투비행단 인근에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는 사진과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국방위원들은 "낙탄 사고가 발생한 후 10시간 동안 주민들은 어떤 정보도 받지 못하고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며 "무엇이 두려워서 사고가 발생한 군부대 출입을 못하게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함께 국방부는 낙탄 사고와 관련한 자료를 은폐·축소없이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정웅 미사일전략사령관은 "현무미사일 비정상 비행으로 낙탄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그러나 현무 체계는 매우 정교하고 확실하고 안전한 무기체계로, 절대로 은폐·축소할 의도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앞서 우리 군과 미군은 지난 4일 밤 북한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발사에 대한 대응조치로 강릉에서 지대지 미사일 사격을 하던 중 현무-2C 탄도미사일이 비정상적으로 비행 후 공군기지 내로 낙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엄청난 폭발음과 섬광, 화염 등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밤새 불안에 떨었다.

    당시 대응사격을 한다는 사실은 사고 다음 날인 5일 오전 7시쯤 군 당국이 공식 발표를 하기 전까지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엠바고(보도 유예)가 요청돼 있었다. 시민들이 SNS에 관련 사진과 영상을 올리고, 언론사와 소방당국 등에도 문의 전화가 이어지는 등 밤새 혼란이 일어났는데도 군은 5일 아침까지 몇 시간 동안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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