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덕희 여수시의원. 여수시의회 제공전남 여수에 학대 피해아동 보호를 위해 체계적인 조치를 시행하는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설치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덕희 여수시의원은 12일 제224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재 여수시의 아동 인구는 4만 2천여 명이지만 아동학대 조사 전담 공무원은 4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반면 인근 광양시의 경우 아동이 2만 6천여 명으로 여수보다 적지만 조사 전담 공무원은 여수와 같은 4명이 배치돼 있다.
민 의원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발생한 아동학대 현황 자료를 보면 여수는 848명으로, 순천 842명, 광양 679명 등 인근 도시보다 많다"면서 아동보호전문기관 설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민 의원은 "여수시가 학대위기 아동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입할 수 있는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아동보호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학대피해아동 가정의 가족기능 강화, 학대피해아동 피해후유증 최소화를 위해서도 아동전문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