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공정부가 친환경 바이오연료의 국내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세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 항공유·선박유 등을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이창양 장관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친환경 바이오연료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먼저 동·식물성 유지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며 기존 바이오디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바이오디젤을 도입하기로 했다.
차세대 바이오디젤을 도입하면 일반 경유와 혼합해 사용하는 의무혼합비율을 2030년까지 당초 목표 5.0%에서 8.0%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의무혼합비율은 3.5%이다.
또 정부는 아직 국내에서 상용화되지 않은 바이오항공유는 2026년, 바이오선박유는 2025년을 목표로 국내 도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년부터 관련 법령 개정에 착수하기로 했다.
정부는 동체가 크고 장거리 수송인 항공과 선박의 연료는 전기 등으로 연료를 직접 대체하기 어려운 반면 국제환경규제는 점차 강화되는 만큼 친환경 바이오연료 도입을 필수로 보고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바이오연료 생산에 필요한 원료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업계 애로 해소를 지원하고, 해외에서도 원료를 생산·조달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친환경 바비오연료 통합형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올해부터 필수기술 과제들을 선정한 뒤 2024년부터 예타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장관은 "에너지시장에서 핵심 원자재와 공급망 확보를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적기에 구축·강화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친환경 바이오연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