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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시진핑 집권 언제까지…치링허우(70년대생) 중앙위원에 관심

아시아/호주

    中 시진핑 집권 언제까지…치링허우(70년대생) 중앙위원에 관심

    핵심요약

    시진핑 언제까지 집권할지 불확실한 가운데
    '포스트 시진핑' 윤곽 드러날 가능성
    정상적인 절차로는 상무위원·정치국원 불가능
    15년전 시진핑·리커창처럼 발탁이라면 가능할 수도
    현실적으로 중앙위원회에 입성하는 70년대생에 관심
    中 전역에서 108명의 치링허우들 두각
    후진타오 주석 아들도 포함…승진 느린 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공산당 제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시진핑 국가 주석의 3연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그가 언제까지 집권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 주석이 이번 당 대회에서 5년을 더 보장 받으면 2027년이 되고 이 때 5년을 더 연장 받으면 2032년, 여기서 5년 더 집권해 2037년 말이 된다.

    올해 나이 69세인 시 주석이 2037년까지 집권하면 84세로 지금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보다 4살 많게 되는데 의학 발전에 따라 이 때까지 집권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2027년 대만침공설이나 2035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고, 2035년부터 이번 세기 중엽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을 전면적으로 실현한다는 장기 로드맵이 시 주석의 장기집권 플랜으로 여겨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하지만 2027년까지 3연임 정도는 가능하겠지만 시 주석의 권력이 아무리 강하고 측근을 전진한다고 해도 4연임 이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래서 평소 같았으면 새로운 지도자 탄생을 축하하고 그가 이끌어갈 미래 10년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는 데 분주했을 20차 당 대회는 '포스트 시진핑' 시대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언제 누가 시진핑의 뒤를 이을 지에 대한 물음표만 있고 힌트는 전혀 없는 가운데서 진행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업무보고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래도 이번 당 대회를 통해 구성되는 200명의 중앙위원 및 25명의 정치국원들은 '시진핑 이후'를 내다 볼 수 있는 창(窓)이 될 수 있다.

    특히 70년대 이후 출생자(치링허우)들이 얼마나 약진하는지, 어떤 자리에 중용되는지를 보면 시 주석이 20년 이상 집권할 생각을 갖고 있는지 더 나아가 시진핑 후계구도의 일단을 엿볼 수있다.

    5년 전인 2017년 19차 당 대회를 통해 탄생한 중앙위원회에 1970년대 생은 한 명도 없었다. 단지 후보위원 가운데는 1명(저우치(52) 중국과학원 부회장)이 포함돼 있을 뿐이다.

    안정을 추구하는 중국 정치 특성상 20기 중앙위원회 정치국원 25명은 19기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 가운데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19기 중앙위원에 치링허우들이 없다보니 20기 정치국원 가운데도 없을 수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6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도 15년 전인 2007년에 중앙위원이나 정치국원을 안 거치고 최고지도부인 상무위원회에 합류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깜짝 발탁 인사 가능성마저 배제할 필요는 없다.

    이 경우 시 주석의 후계자로 주목을 받겠지만 시 주석과 그의 60대 측근들이 대거 상무위원회에 포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우세한 현재 정세에서 200위권 밖에 있던 인사가 7위권(상무위원회) 또는 50위권(정치국원)에 진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따라서 치링허우들이 중앙위원회만 합류하더라도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중앙위원회 위원에 올라 능력을 입증하면 5~10년 뒤 정치국 위원으로 올라서고 상무위원과 국가주석 자리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서 108명의 치링허우가 당부서기나 부성장 등 '2인자'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5명 정도가 중앙위원회에 합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주거위제 상하이시 부서기, 류훙젠 윈난성 부성장, 류창 산둥성 지난시 서기, 스광후이 구이저우성 부서기, 궈닝닝 푸젠성 부성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1972년 생인 후진타오 전 주석의 아들 후하이펑도 주목을 받는 치링허우 가운데 한 명이다. 현재 저장성 리수이시 당서기로 있는데, 저장성 내 최연소 당서기로 각광 받았지만 이후 승진이 더딘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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