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국가폭력으로 크나큰 고통을 겪으신 생존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감학원이 폐원한지 40년 만에 김동연 경기지사가 공식사과를 했습니다.
소년수용소로 알려진 선감학원은 부랑아 교화라는 명분 아래 아동과 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강제노역, 구타, 영양실조, 가혹행위 등 심각한 아동 인권침해가 발생했던 곳이었습니다.
국가 정책이었고 명백한 국가폭력이었지만 그동안 진실규명과 피해보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피해자분들은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과거 국가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전범국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것과 비슷한데요.
20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선감학원 피해자인 천종수씨에게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경기도청 제공그래서 오늘 김동연 경기지사의 사과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어 경기도는 '선감학원 사건 치유 및 명예회복 종합대책'으로 피해자 생활 지원, 피해자 트라우마 해소 및 의료서비스 지원, 희생자 추모 및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40년이 지난 김동연 지사의 말 한마디…피해자분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첫 단추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