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서국보 의원(국민의힘·동래구3)이 1일 제31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부산시의회 제공 부산시의회 서국보 의원(국민의힘·동래구3)은 1일 제310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5분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에서 가장 노후화된 명장정수장의 땜질식 운영을 중단하고,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래구 명장동에 위치한 명장정수사업소는 부산시에서 운영 중인 사회기반시설 가운데 가장 오래된 시설이다.
지난해 부산연구원에서 추진한 연구용역에서도 노후화된 시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사회간접자본 유치 방안 등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지적하기도 했다.
일 평균 부산시 정수 생산량 100만t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계속해서 이어져 왔다.
서국보 부산시의원(국민의힘, 동래구3). 부산시의회 제공지난 2015년 '부산 정수시설 선진화 타당성 용역'을 통해 오륜대로 이전하는 방안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민선 7기에 이른바 '엿가락 용역' 논란이 붉어지면서 이전 계획이 전면 백지화 됐다.
이에 대해 서 의원은 "지역민들에게는 희망고문 끝에 상실감만 남겼고, 부산시민의 깨끗한 수돗물을 마실 권리는 철저히 무시됐다"면서 "취수원의 수량과 수도사업 공급 안정성, 취수원 수질 관리 측면에서 명장정수장의 존재 가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땜직실 명장정수장의 운영을 중단하고 오륜대 등으로 단계적 이전 추진, 초고도(멤브레인) 정수처리시설 설치를 통한 수돗물 안정성 제고, 현재 정수장 부지에 대규모 테마파크와 여가시설을 조성해 전국 최하위 수준의 문화·체육시설 실태를 개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 의원은 "입지를 찾을 수 없다는 핑계가 도심 속 알박기로 인한 지역쇠퇴의 변명이 될 수 없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