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 청주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올 가을 들어 전국적으로 네 번째이자 충북에서만 진천에 이어 벌써 두 번째이다.
4일 충청북도 조류인플루엔자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H5형 AI 항원이 검출된 청주시 오창읍 소재 한 육용오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가축 방역당국의 전화 예찰 과정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됐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반을 투입해 출입을 통제하고 사육 중인 오리 1만 2천마리를 살처분했다.
방역대 내 농가 38곳에 대해 이동을 제한하고 긴급 예찰과 정밀 검사도 진행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과 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가금 농가와 관련 업계 종사자들도 AI 예방수칙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충북에서는 지난 달 26일 진천군 이월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올 가을 들어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오리 1만 7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