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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도 '덩치' 경쟁…'고급·대형화'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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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차도 '덩치' 경쟁…'고급·대형화' 바람 분다

    핵심요약

    벤츠, 이르면 내년 상반기 '더 뉴 EQS SUV' 국내 출시
    BMW,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 연내 출격 준비
    아우디, 레벨4 자율주행 '어반스피어 콘셉트' 선보여
    현대차, 2024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출시 예정
    기아, 내년 4월 EV9 출시…그룹 내 첫 대형 전기 SUV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SUV.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전기차의 대형, 고급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용량 등의 한계로 작은 사이즈의 전기차 위주로 개발이 이뤄졌다. 하지만 최근 배터리 기술 개발과 친환경차 비중을 늘리기 위한 업체들의 전략이 맞물리면서 다양한 차종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가성비 좋은 전략 모델에 이어 프리미엄급 차종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SUV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EQS SUV 인테리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공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는 플래그십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더 뉴 EQS SU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국내 인증 문제 등을 마무리 짓는 대로 들여올 계획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달 세계 무대에 처음 선보인 '더 뉴 EQE SUV'도 함께 준비 중이다.

    더 뉴 EQS SUV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적용한 세 번째 모델이자 첫 번째 럭셔리 SUV 모델이다.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넉넉한 공간과 편안함, 커넥티비티를 제공한다

    BMW i7. BMW코리아 제공BMW i7. BMW코리아 제공
    전기 세단 더 뉴 EQS와 동일한 휠베이스(3210 mm)를 공유하면서 전고는 20cm 이상 높다. 더 뉴 EQS SUV는 대형 SUV 모델임에도 공기역학적인 실루엣과 입체감 있는 프론트 보닛 등을 통해 역동적인 비율을 자랑한다고 메르세데스-벤츠 측은 설명했다.

    BMW는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i7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BMW의 5세대 eDrive 시스템이 적용된 BMW i7 xDrive60은 2개의 전기모터로 최고출력 544마력을 발휘,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춘 101.7kWh 고전압 배터리를 장착했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김승모 기자 아우디 어반스피어. 김승모 기자 
    i7 xDrive60은 디자인 퓨어 엑설런스 이그제큐티브 패키지 2억1570만원, M 스포츠 패키지 이그제큐티브 패키지가 2억1870만원이지만, 지난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당일 1시간 만에 1200대 계약이 이뤄지는 등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아우디는 지난달 미래 모빌리티 비전과 계획을 밝히면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콘셉트카 '아우디 어반스피어 콘셉트'를 국내 처음으로 선보였다. 어반스피어는 전체 스피어 시리즈 중 가장 크고 가장 최근에 선보인 콘셉트카이다.

    아우디 어반스피어. 김승모 기자 아우디 어반스피어. 김승모 기자 
    전장 5510mm, 전폭 2010mm, 전고 1780mm 크기로 역대 아우디 차량 중 가장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아우디코리아 측은 단순히 이동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생활공간을 제공하는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2024년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닉5, 아이오닉6에 이어 3번째로 내놓는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다.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
    현대차가 지난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선보인 아이오닉7 콘셉트카는 차체 크기가 휠베이스 3200mm 정도이며 현대차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로 넓은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현대차그룹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부사장은 세븐에 대해 "전동화 시대에 SUV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SUEV(스포츠유틸리티 전기차) 디자인"이라며 "탑승객을 배려한 실내 공간은 가족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현대자동차 세븐 콘셉트카. 현대차 제공
    기아는 전기 SUV EV9을 내년 4월 선보일 예정이다. EV9은 현대차그룹이 처음 내놓는 대형 전기 SUV이다.

    콘셉트 모델 기준 차체 크기는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다. 휠베이스는 3100mm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82km 주행을 목표로 하며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약 20~30분 정도 걸린다.

    기아 EV9 주행시험. 기아 제공기아 EV9 주행시험. 기아 제공
    EV9 콘셉트는 주행과 정차 상황에 따라 시트 방향을 변경할 수 있는 3가지 실내 모드를 갖췄다.

    '액티브 모드(Active Mode)'는 주행을 위한 통상적인 차량의 시트 배열로 1, 2, 3열 모든 좌석이 전방을 향한다. '포즈 모드(Pause Mode)'는 3열은 그대로 둔 채 1열을 180도 돌려 차량 전방으로 최대한 당기고 2열 시트를 접어 탁자처럼 활용한다.

    기아 EV9. 김승모 기자 기아 EV9. 김승모 기자 
    이 모드에서 승객들은 라운지에 있는 것처럼 1열과 3열에 마주 앉아 대화하거나 창 밖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엔조이 모드(enjoy mode)'는 3열을 180도 돌리고 테일게이트를 열어 승객이 3열에 앉아 차량 외부를 보며 쉴 수 있는 모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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