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을 찾은 관광객들. 강릉시청공식블로그 캡처강원 강릉시가 깊어가는 가을 주말을 맞아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문화 행사를 개최한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오는 12~13일 이틀간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에서 제24회 교산허균문화제를 개최한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축소해 개최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허균문학작가상 시상뿐만 아니라 인형극 공연 및 전시, 전통놀이 체험, 초당솔밭 들차회, 한복체험 등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어울려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초허 김동명 시인을 기리는 문학행사인 제3회 김동명 문학제가 사천면에 위치한 김동명문학관에서 12일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동명 시인의 시를 노랫말로 작곡한 '김동명 시인의 詩 노래 전국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 발표와 시 낭송 콘서트 등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또한, 같은 날 오전 10시 갈골한과체험 전시관에서는 강릉갈골과줄 공개 행사를 마련해 과줄 제조 시연과 체험을 할 수 있다. 오후 2시 강릉농악전수관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대한민국 농악과 관련한 제13회 쇠 명인 한마당이 개최돼 강원도 6개 지역 농악 상쇠 명인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강릉시 관계자는 "인형극 공연부터 농악까지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는만큼 시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향후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